구름·바람에서 마음의 풍경으로…강운의 36년 작업 한자리에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자연과 시간, 보이지 않는 현상을 화면에 담아온 작가 강운(60)의 36년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가 서울 진관동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강운 개인전 '색으로 태어나다'에서는 초기 '구름' 연작부터 '물 위를 긋다', '공기와 꿈', 최근작 '마음산책'까지 회화와 공간 설치 작품 688점을 선보인다. 자연을 향했던 작가의 시선이 인간 내면의 감정과 기억으로 확장되는 작업 세계의 변화도 살펴볼 수 있다.
강운은 초기에는 구름과 하늘의 생성과 소멸, 생명력을 화면에 포착했다. 이후 바람과 물, 공기처럼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작용으로 관심을 넓혔고, 최근에는 기억과 감정, 마음의 풍경을 색으로 풀어내고 있다.
전시의 중심인 신작 '마음산책'에서 강운은 자연을 향하던 시선을 인간의 내면으로 옮겼다. 감정이 생겨나 침잠하고 응축됐다가 다시 빛으로 열리는 과정을 회화로 표현했다.
2023년 제1회 호반미술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은 전남도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포스코미술관, 포항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4 13:11 송고 2026년09월14일 13시1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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