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과 나눠 먹을래요"…층간소음 녹인 '달콤한 배즙'
위층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에 응답한 이웃의 배려가 온라인 공간을 훈훈하게 물들이고 있다.
14일 스레드에는 이웃에게 받았다는 도라지 배즙과 손편지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선물은 한 아파트 10층 주민이 아래층 이웃에게 평소 아이가 내는 소음을 이해 해줘서 고맙다는 의미로 전달한 것이다. 사연에 따르면 10층에 거주하는 A씨는 이른 아침과 늦은 밤시간대 아이의 발소리와 말소리로 인해 9층 주민 B씨가 불편을 겪을까봐 미안한 마음을 안고 지냈다. 그러나 B씨는 평소 불쾌한 내색 없이 늘 넓은 마음으로 위층의 상황을 이해했다. 그러던 어느 날, A씨의 어린 딸이 도라지 배즙을 맛본 뒤 "너무 맛있다.
9층 삼촌과 나눠 먹고 싶다"며 먼저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A씨 가족은 따뜻한 마음을 담아 B씨의 집 문앞에 배즙 상자와 손편지를 전달했다.
A씨는 손편지를 통해 "딸아이가 배즙이 너무 맛있다며 9층 삼촌과 나눠 먹고 싶다고 해 준비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는데 고양이들 챙기는 모습을 딸이 우연히 보고 더 마음이 가나보다. 환절기에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레드에 사연을 전한 B씨는 "벌써 4번째인가?"라며 위층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소통을 하면 커진 일도 작아진다", "예의가 바른 가족들", "이런 아름답고 훌륭한 이웃이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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