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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 인도행 전망 속 중·인 국경긴장 완화 8개항 합의…군 핫라인 2개 신설

Hankyoreh ·
시진핑 인도행 전망 속 중·인 국경긴장 완화 8개항 합의…군 핫라인 2개 신설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이 25일 베이징에서 제25차 중·인도 국경문제 특별대표 회담을 열고 8개 항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양쪽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국경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양국은 기존 ‘국경문제 협의·조정 실무 메커니즘’(WMCC) 아래 국경획정 전문가그룹과 국경관리 실무그룹을 각각 신설하기로 했다. 전자는 국경 획정에서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후자는 국경 분쟁 지역의 실질통제선(LAC) 일대 관리 문제를 다룬다. 군사적 오판을 줄이기 위해 장성급 회담 장소도 기존 1곳에서 2곳을 늘리고 동부·중부 국경에 군사 연락 핫라인 2개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국경 지역의 민간·경제 교류도 확대한다. 중국은 인도인들의 시짱(티베트) 카일라시산과 마나사로바르호 순례 확대를 추진하고, 양국은 국경무역도 늘리기로 했다. 다음달에는 초국경 하천 전문가 회의를 열어 수문 정보 공유와 관련 양해각서 갱신 문제도 협의한다.

중국과 인도 관계는 2020년 6월 갈완계곡 충돌로 인도군 20명과 중국군 4명이 숨진 뒤 급격히 악화했다가, 2024년 10월 국경 순찰 문제에 합의한 뒤 해빙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합의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7년 만의 인도 방문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평가했다. 시 주석은 31일∼9월1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9월12∼13일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을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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