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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강신철, ‘아들, 7억 빌려 상가 매입’ 논란에 “전쟁 중이라 못 살펴”

Hankyoreh ·
강신철, ‘아들, 7억 빌려 상가 매입’ 논란에 “전쟁 중이라 못 살펴”

16일 열린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국방 정책보다는 강 후보자의 철거민 특별공급 분양 논란과 아들의 7억원대 상가 매입 신고 누락 등을 두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후보자 아들이 7억원 상가를 사는데 (후보자가) 몰랐다고 한다면 어느 국민이 믿겠나. 아들 하나 간수 못 하는데 어떻게 50만 대군을 지휘한다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강 후보자 장남은 지난해 학군장교(ROTC) 복무를 마치고 취업한 지 1년이 안 된 지난 6월 이모와 이모부에게 약 7억원을 빌려 경기도 성남 분당구 상가를 매입했다. 강 후보자는 “서른살인 아들의 경제생활에 아버지로서 일일이 간섭하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성 의원의 질의가 이어지자 “제가 전쟁 중에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모로서 잘 살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강 후보자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재직하다 지난달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아들의 아파트 상가 매입 부분을 첫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점에 대해서는 “이유를 막론하고 저의 불찰”이라고 했다.

강 후보자와 부친이 철거민 특별분양을 받은 사실도 논란이 됐다. 강 후보자는 강원도 화천 7사단 대대장이었던 2008년 3월 서울 구로구 천왕동 주택에 전입했다. 같은 날 강 후보자 부친도 같은 집에 전입했다가 사흘 뒤 옆집으로 주민등록을 옮겼다. 같은 해 10월 천왕동 일대가 서울남부교도소 부지로 지정되자 두 사람은 철거민 보상을 받아 서울 서초구 신축 아파트를 각각 분양받았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강신철거민’이라는 별명을 들어보셨나. 본인뿐만 아니라 본인 아버지, 형, 고모 모두 다 철거에 따른 보상으로 철거민 특별분양을 받아서 딱지를 4개나 받았다”고 질의했다. 이에 강 후보자는 “(천왕동은)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고, 전역 후까지 살려고 제가 설계해서 만든 집”이라며 “하지만 땅과 집이 정부로부터 수용당했고, 정부 시책에 따라 정상적 절차로 보상받았다. 당시 저희는 (정부의 토지 수용으로) 엄청나게 손해를 봤다”고 했다.

강 후보자는 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국민의 안전 그리고 국가 이익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사관학교 통합 문제에는 “통합교육은 필요하다. 사관학교 개혁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서도 ”제가 무조건 반대하거나 무조건 찬성하는 것도 아니다. 보완해야할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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