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88만원 입금 1시간뒤 카드값-이자 줄줄이… 844원 남아”
“제 통장은 월급이 들어온 날, 1시간 동안 가장 바빠요.” 9일 공공기관 인턴으로 일하는 조명산 씨(31)가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통장에는 지난달 23일 오후 4시 24분 월급 188만2620원이 들어온 뒤 카드 대금과 햇살론 이자 등이 줄줄이 빠져나간 흔적이 있었다. 오후 5시 11분 잔액은 3만1717원이 됐다. 그마저도 식비에 일부 써 이날 그의 통장 잔액은 844원이었다. 반도체 수출 실적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1∼9월 수출액은 8145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넘어섰다.
2분기(4∼6월) 명목 국내총생산(GDP) 증가율도 4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하지만 호황의 온기는 조 씨를 비롯한 청년에게는 닿지 않았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순자산과 소득이 모두 하위 20%인 가구 가운데 20, 30대의 비중은 지난해 15.2%로, 5년 전(7.9%)의 두 배가 됐다.● “숫자상으론 잘사는 사람”조 씨가 평소 대화하던 인공지능(AI) 챗봇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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