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성장의 그늘, 빚내서 버티는 청년들
서울에서 디자인 회사 마케터로 일했던 박현우(가명·36) 씨는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밀려난 뒤 프리랜서로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래처들은 그 일마저 “인공지능(AI)으로 해 보겠다”며 거둬 갔다. 일감은 줄었는데 박 씨와 가족의 빚은 그대로였다. 빚을 갚고 나면 손에 쥐는 생활비는 월 80만 원. 숙박업소 일자리를 구해 제주로 온 그는 위기 가구에 주는 월 70만 원의 긴급복지 지원금으로 석 달을 버텼다.
“필사적으로 살고 있어요. 진짜 간신히….” 7일 통화에서 그는 “조건 하나가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질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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