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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힘 윤리위, 장동혁의 사냥개”…비당권파 4명 ‘당원권 정지’에 반발

Hankyoreh ·
“국힘 윤리위, 장동혁의 사냥개”…비당권파 4명 ‘당원권 정지’에 반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20일 조경태·진종오·권영진·서범수 의원 등 비당권파 현역 의원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다. 중징계를 받은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윤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조 의원과 진 의원에 대해 각각 당원권 정지 2년6개월, 2년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당원권 정지 1년6개월, 서 의원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처분을 받았다. 조 의원과 진 의원, 권 의원은 징계 수위가 확정되면 2028년 총선에 사실상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윤리위는 조 의원이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낙선 운동을 한 것이 “정당 질서를 해하는 행위”라고 봤다. 진 의원의 경우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도운 것과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관련 토론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을 문제 삼았다. 권 의원은 상임위원회 배정에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아, 서 의원은 보완수사권 폐지 토론회에서 ‘돌려차기’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제소됐다.

당원권 정지 기간에는 당내 경선 피선거권 등이 제한돼 공천을 받을 수 없다. 23대 총선이 치러지는 2028년 4월까지 1년8개월 남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의 정치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들이 모두 장동혁 대표의 퇴진을 요구해온 비당권파라는 점에서 ‘징계 수위 적절성’을 두고도 당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과 서 의원은 윤리위 발표 뒤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권 의원은 한겨레에 “역시나 윤리위는 장동혁 당권파의 충실한 사냥개였다”며 “제가 분노할 수밖에 없었던 당의 사당화와 잘못된 운영 행태를 바로잡는 일에 더 용기 있게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 의원도 “이번 판단이 정치적으로 결을 달리하는 정적을 제거하는 징계가 아니었기를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이들이 10일 내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편,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는 이날 현역 의원을 포함한 전체 당협위원장을 일괄 사퇴시킨 뒤 책임당원 투표로 재선출하는 방안을 의결하려 했지만,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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