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준, 빗발치는 총탄 뚫고 그려낸 ‘탈주’와 ‘탈피’의 궤적 [인터뷰]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세계의 이치를 깨친 듯 부처처럼 길고 가는 눈, 또렷한 코와 입매. 전생의 기억과 지혜를 그대로 이고 다시 사는 아이가 있다면, 그건 꼭 김혜준의 얼굴일 듯했다. 꼿꼿이 뻗은 대수 머리를 하고 탐욕과 피로 물든 ‘킹덤’의 왕좌에 앉은 어린 미망인에게선 슬기와 광기, 욕망과 허망, 파멸과 환희가 블랙홀처럼 한데 담겨 있었다. 늘 빛보다는 그림자, 정(正)보다는 반(反)의 이념에 기울었지만 김혜준의 기저에는 그 모든 것을 절대적으로 아우르고 가로지르는 순수의 바탕이 깔려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어떤 의도와 표현도 수많은 다른 해석을 낳기 충분했다. 불가해한 수수께끼. 그런 얼굴과 표정을 한 김혜준은 다시 말해 블랙홀처럼,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김해준이 ‘킬러들의 쇼핑몰’ 2의 주역으로 나섰다. 잘하면 전편보다 나은 ‘속편’, 확실한 건 전작보다 강렬한 ‘캐릭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2’, 그리고 김혜준이 그 어려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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