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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APEC 앞두고 만난 중러 외교장관 "고위급 교류 논의…새 공감대"

Yonhap News Agency ·
APEC 앞두고 만난 중러 외교장관 "고위급 교류 논의…새 공감대"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러 외교장관이 만나 '양국 고위급 교류' 등을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아시아교류 및 신뢰구축 회의'(CICA) 정상회의 개최지인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났다.

신화통신은 "양측이 다음 중러 고위급 교류 및 (양국)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핫이슈에 대해 각자의 입장을 조정했다"며 "새로운 공감대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올해 5월과 8월 있었던 중러 정상회담 성과를 거론한 뒤 "다음 달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등 각국의 지지 하에 APEC '중국의 해'가 풍성한 성과를 거두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의 역사적인 진전을 함께 되살려, 아태 지역의 발전·협력에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4년 만에 열리는 CICA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진정한 다자주의를 이행하고 글로벌 거버넌스 개선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중러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인도하에 양자관계 및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이는 양국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며 "러시아는 중국의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러는 국제 문제에서 비슷한 입장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유엔·주요 20개국(G20)·APEC·브릭스 메커니즘 등 다자 틀 아래에서의 협력을 한층 증진하고, 국제적인 공평·정의를 함께 지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왕 부장은 12일 베이징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크렘린궁 보좌관 겸 러시아 해양위원장을 만나 양국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일 한 행사에서 "(미중러) 3자 회담 가능성과 관련해 미디어에서 논의 중인 것을 안다"며 "우리는 대찬성(all for it)이라고 말했다.

이어 "(APEC 기간 3자 회담은) 상당 부분 주최국인 중국에 달려 있겠지만, 만남은 의견을 교환하고 입장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만큼 언제나 유익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3자 정상회담의 바탕을 이룰 이슈를 확인하는 것이다. 이 협상 과정의 의제를 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지난 6일 3자 정상회담 개최 구상에 대해 '흥미롭다'면서도 현재까지는 이를 위한 실무 협의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10/15 10:18 송고 2026년10월15일 10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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