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지적에 자문 교수 "제작진과 싸우다 패배한걸로"
김지원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방송 초반부터 주목받는 가운데, 의학 자문에 참여한 남궁인 교수가 첫 현장 자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일부 의료 장면이 현실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제작진과의 조율 과정에서 자문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남궁 교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닥터X' 방영이 시작됐다"며 "처음으로 현장 자문에 참여한 드라마"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무심코 보던 드라마 화면이 많은 사람들의 협업과 끝없는 인내, 집념에 가까운 광기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배우와 스태프 분들은 현장에서 정말 고생스러운 와중에도 항상 다정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셨다. 모두가 자기 일에 은은하게 미쳐 있는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특히 1화 맨 처음 야외촬영 장면은 무시무시하게 추운 겨울날 인적 없는 새벽 3시에 살수차로 세운상가 도로에 물을 뿌려놓고 촬영을 하는데 다들 제정신이 맞으신가 싶었다"며 "모두가 너무나 고생한만큼 '닥터X'의 엄청난 대박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TV 아사히 드라마 '닥터X: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를 원작으로 하는 '닥터X'는 구서대학교병원에 파견된 천재 외과 의사 계수정(김지원)이 부정부패에 물든 의료 권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지원의 첫 의학 드라마 도전작이기도 하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는 응급수술을 지시하는 과정과 환자 처치 장면 등이 실제 의료 현장의 판단 및 절차와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한 누리꾼이 남궁 교수의 SNS를 통해 "의학 자문하신 거 맞느냐"고 묻자, 남궁 교수는 "저는 현장 의학 자문이었다"며 "의학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온다면 제작진이랑 싸우다가 자문이 패배한 걸로 보시면 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실제로 여러 의학 드라마에서도 의학 자문을 통해 사실성을 높이고 있지만, 최종적인 장면 구성과 연출은 작품의 방향과 극적 전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편, 지난 9일 첫 방송을 시작한 '닥터X'는 2회에서 전국 시청률 14.9%를 기록하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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