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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역대 최저' 싱가포르, 출생 후 17세까지 7천만원 지원

Yonhap News Agency ·
'출산율 역대 최저' 싱가포르, 출생 후 17세까지 7천만원 지원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싱가포르가 지난해 역대 최저로 떨어진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각종 육아 지원책을 내놓았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전날 61주년 국경절 기념 연설에서 "오늘날 전 세계 모든 가정이 점점 더 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며 "가족 지원 방식에 근본적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 국적 신생아에게는 '출생 선물'로 지급하는 1만싱가포르달러(약 1천만원)를 시작으로 17살이 될 때까지 총 7만싱가포르달러(약 7천600만원)를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싱가포르 정부는 유급 육아휴가를 대폭 확대하고 보조금을 받는 종일 보육시설의 월 이용료도 150싱가포르달러(약 16만원)로 낮추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맞벌이 부부는 자녀가 1명일 경우 부부 각각 8일, 2명이면 10일, 3명 이상이면 12일의 유급 휴가를 별도로 받는다.

웡 총리는 현재 총 7개월 15일인 유급 육아휴직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고용주들에게 적응할 시간을 주기 위해 당분간은 현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웡 총리는 "우리는 성장하는 가정이 더 빨리 집을 마련할 수 있게 돕고자 한다"며 자녀가 많은 가정을 위한 주택 지원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싱가포르의 합계출산율은 0.8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올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해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결혼과 육아 정책을 검토하는 실무그룹을 구성했고, 2026∼2027 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에 관련 사업비로 70억싱가포르달러(약 7조6천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웡 총리는 또 전날 연설에서 아동들을 온라인 공간에서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더 강력한 안전 기준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웡 총리는 "현재 (SNS) 플랫폼 대부분은 사용자가 스스로 나이를 신고하는 방식에 의존하지만, 이 방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최소 이용 나이가 적절하게 설정되고 이행될 수 있도록 견고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검증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4 11:37 송고 2026년08월24일 11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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