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극초음속미사일 ‘화성 11마-1’ 발사 공개…한·일 추적 실패?
북한이 지난 20일 3시간 간격으로 두차례 발사한 미사일이 극초음속미사일 개량형인 ‘화성 11마-1’의 시험발사였다고 22일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총국은 9월20일 무기체계기술 고도화에서 중대한 의의를 가지는 신형무기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며 이렇게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시험발사를 참관하는 사진을 공개했는데, 두 사람이 지켜보는 모니터 화면에 ‘화성포-11마-1형 비행궤도’라는 글씨가 보인다. 화면은 오후 6시4분10초에 촬영됐고 ‘시간:446.1s(초), 속도:2146m/s, 고도:35.8km, 거리:908.2km’라는 문구가 확인된다. 이대로 미사일이 비행했다면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한 사거리 450㎞, 600㎞, 일본이 발표한 590㎞와 차이가 있다.
극초음속 활공체는 탄도미사일과 달리 하강 국면에서 풀업(하강 후 상승) 기동하는 궤적을 그려 레이더 탐지가 어려운 저고도 구간에서 더 멀리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 주장이 맞다면, 북한 미사일의 종말 기동 부분을 한국과 일본이 탐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300㎞ 이상 더 활공·기동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북한이 주장하고 선전하는 방식을 100% 신뢰할 수 없다”며 “북한은 이 같은 전략·전술에 능하기 때문에 감안해 주시고 봐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시험에 대해 “국가의 전쟁 대비 태세에 있어서와 전망적인 무력 발전에 있어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며 “적들에게는 이 현실이 매우 혹독하고 불가피한 세례로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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