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수자원 적색등…강줄기 35년만에 가장 메말랐다
안정적인 수자원 저장고인 지하수와 빙하 등은 인류 생존을 떠받치는 가뭄 완충지대인 까닭에 이번 분석은 기후변화의 또 다른 재앙적 경고로 해석된다.
세계기상기구(WMO)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구 수자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하천의 유량은 최근 35년 내 가장 건조한 축에 속했다.
글로벌 수문 모델 시뮬레이션 13개와 기상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에는 전 세계 유역 면적의 36%가 평년보다 유량이 부족했다.
특히 빙하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계속 질량이 줄었으며 누적 손실량은 전 세계 연간 담수 취수량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400GT(기가톤)에 달했다.
셀레스테 사울로 WMO 사무총장은 "변화가 느린 수자원 비축량은 저축 역할을 해왔다"며 "단 한 번의 가뭄이나 건기가 수자원 위기로 직결되지 않도록 하는 완충지대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사울로 총장은 "지금 그 저축이 고갈되고 있다"며 "전 세계 육상 수자원 저장량이 2014∼2016년 이후 10년째 줄어드는데 그런 현상은 명확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한 국가의 빙하가 줄어들어 수백㎞ 떨어진 하류에 있는 다른 국가 주민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 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울로 총장은 "물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며 자료, 규제, 조기경보 체계를 공유해 재난에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7 15:33 송고 2026년09월17일 15시3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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