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스프린터 장민호, 장애인AG 100m 金…10초48 아시아신기록 세워
시각장애 스프린터 장민호(29)가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작아진다. 장민호는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망막색소변성증을 앓고 있다. 현재 그에게 남은 시야는 비장애인의 30% 수준이다. 온몸이 타들어 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나면 안압이 치솟아 눈앞이 뿌옇게 흐려진다. 그런데도 왜 계속 달리느냐고 물으면 그는 “트랙 위에서 내 한계를 넘어서는 쾌감 때문”이라고 답한다.장민호는 20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남자 100m T13 결선에서 10초48의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장민호는 한국 시각장애 스프린터 최초의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시각장애 T13등급 경기에는 ‘가이드 러너’ 없이 혼자 트랙을 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장민호는 “결선을 최대한 즐기려고 노력했다. 내가 이 정도로 잘 뛸 줄은 몰랐다”면서 “장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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