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77구에 교체한 KIA 이범호 감독 "왠지 신경 쓰였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전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을 투구 수 77개 만에 교체한 이유에 관해 이렇게 밝혔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의 공이 매우 좋아 최대한 길게 가려고 했다"면서도 "키움 박찬혁이 앞선 타석에서 번트를 잘 댔다. 왠지 그 선수에게 운이 따르는 날 같았다. 안타를 맞으면 두 점을 줄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 빨리 투수를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투구 수가 77개로 아직 여유가 있었지만, 3-1로 앞선 6회말 1사 1루에서 양현종은 박찬혁 타석 때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이 감독은 "후반으로 갈수록 실투 하나가 장타로 연결될 수 있다. 두 타자를 더 상대하게 하느냐, 새 투수를 내보내느냐의 싸움이었다"며 "혹시 실수가 나올까 봐 빨리 바꾸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번이 가장 고민스럽다. 김선빈이 컨디션이 좋을 때 2번에서 잘 쳐줬는데 요즘은 컨디션이 떨어진 것 같다"며 "딱 고정해서 가는 게 가장 좋지만, 지금은 2번 타자로 계속 기용할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아 컨디션이 괜찮은 선수들을 돌아가면서 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2 18:23 송고 2026년08월22일 18시2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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