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의 엑스레이] [136] 돈값 못하는 것들
침대를 잘 못 샀다. 좋은 침대다. 비싼 침대다. 메모리폼 침대다. 비싼 건 대체로 좋은 편이다. 돈값 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니다. 돈값 못하는 건 물건은 아니다. 사람이다. 정치인이 대표적이다. 내 침대는 돈값을 했다. 나는 목 디스크가 있다. 기자 출신 고질병이다. 앉아서 수십 년 글을 쓰다 보면 당연히 척추에 문제가 생긴다. 요즘 보험사기 의혹을 받는 병원에 돈을 꽤 갖다 바쳤다.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가 많았다. 나는 나이롱 환자가 아니라 낫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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