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명, 내년 과학고 ‘역대 최대’ 선발
전국 과학고의 2027학년도 신입생 선발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등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의대 쏠림 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과학고 선발 인원은 1858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216명(13.25%) 늘어난 규모로 1983년 과학고가 설립된 후 가장 많다.
이공계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설립된 과학고는 현재 전국에서 22곳이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에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2027학년도부터 신설돼 각각 100명씩 총 200명을 선발한다. 전북 익산의 전북과학고도 입학 정원을 기존 80명에서 96명으로 확대한다.
내년에 문을 여는 두 학교는 각각 성남과 부천 지역 학생을 별도 배정해 선발하기 때문에 해당 지역과 경기 다른 지역 학생 간 합격점수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2029학년도에는 경기 시흥에, 2030학년도에는 경기 이천에 과학고 추가 신설이 예고돼 경기권에서의 과학고 진학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고 졸업생들은 카이스트와 성균관대에 가장 많이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대학 모두 삼성전자와 연계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반도체 계약학과는 대학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협약을 맺고 기업에 필요한 반도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이공계 인재 육성 정책 확대와 함께 지역의사제가 도입되면서 이과 성향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의사제는 의대 입학 단계에서 별도로 학생을 선발해 학비 등을 지원하는 대신 졸업 이후 일정 기간 특정 지역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로 2027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카이스트와 성균관대에 개설된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과학고 출신 학생들의 진학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7학년도 과학고 원서 접수는 18일부터 오는 9월3일까지 진행된다. 면접은 11월13~28일 실시되며 합격자는 11월25일~12월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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