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크블러드: 미야자키 히데타카, 테이블톱 RPG에서 영감 얻다
프롬소프트웨어의 미야자키 히데타카 감독이 신작 프롬소프트웨어의 사장이자 게임 디렉터인 미야자키 히데타카가 자사의 신작 ‘더스크블러드(The Duskbloods)’에 대한 흥미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8월 22일 IGN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닌텐도 스위치 2 독점으로 출시될 이 게임의 일부 핵심 요소가 자신의 개인적인 테이블톱 RPG 경험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전투를 넘어선 새로운 차원의 멀티플레이어 경험을 예고하고 있다. 미야자키 감독은 ‘더스크블러드’가 기존 장르의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보드게임과 테이블톱 RPG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역동적인 상호작용과 목표 지향적인 플레이를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8월 플레이스테이션 라인업 등 다른 신작 발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게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전투를 넘어선 승리 조건, ‘덕’ 시스템 미야자키 감독이 강조한 첫 번째 핵심 요소는 ‘덕(Virtue)’ 시스템이다. 이는 멀티플레이어 매치의 승리 조건을 근본적으로 바꾼다. 플레이어들은 단순히 다른 플레이어를 제압하는 것만으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덕’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해야 한다. 이 시스템은 직접적인 플레이어 간 전투(PvP)를 넘어서는 전략적 깊이를 더한다. 덕 포인트는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다. 맵 곳곳에 있는 미니 보스를 처치하거나, 특정 지역을 점령하여 유지하는 ‘킹 오브 더 힐’ 방식의 목표를 완수하거나, 그 외 다양한 보조 임무를 해결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러한 방식은 전투 실력뿐만 아니라 맵에 대한 이해도와 전략적인 판단 능력을 중요하게 만든다. 미야자키는 이 시스템에 대해 “직접적으로 서로 싸우는 것과는 다른 방식”이라며, “많은 보드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시스템이며, 개인적인 보드게임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는 전투에만 자신 없는 플레이어들도 다른 방식으로 팀에 기여하고 승리를 쟁취할 기회를 제공하며 게임의 접근성을 넓힐 수 있다. 플레이어 관계를 형성하는 독특한 ‘시길’ 시스템 ‘더스크블러드’의 또 다른 혁신적인 시스템은 바로 ‘시길(Sigil)’ 시스템이다. 미야자키는 이 시스템이 “테이블톱 RPG에서 찾을 수 있는 많은 RPG 요소와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하며, 게임에 예측 불가능한 사회적 상호작용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플레이어의 역할과 관계를 동적으로 설정하여 매번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낸다. 시길 시스템은 매치마다 플레이어들에게 고유한 목표와 관계를 부여한다. 예를 들어, 한 시길은 특정 플레이어에게 꽃다발을 들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청혼해야 하는 임무를 줄 수 있다. 청혼을 받은 플레이어는 이를 받아들이거나 칼로 응수할 수도 있다. 또 다른 시길은 특정 플레이어를 적으로 지정하여 그를 처치해야 하는 경쟁 관계를 형성하기도 한다. 미야자키 감독은 “과거 TRPG를 할 때 주사위를 굴려 캐릭터의 특정 측면을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더스크블러드’에서는 이를 넘어 “플레이어 간의 관계 및 TRPG의 범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제어하는 방법을 원했다”고 개발 의도를 밝혔다. 이러한 접근은 마치 개인의 선택 중요성 처럼 플레이어에게 고유한 역할을 부여하여 게임 플레이에 깊이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롬소프트웨어의 새로운 도전, 더스크블러드란? ‘더스크블러드’는 프롬소프트웨어가 선보이는 새로운 지적 재산권(IP) 기반의 게임이다. 고딕풍의 어두운 세계관과 잔혹한 전투 스타일 때문에 ‘블러드본’과 비교되기도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다. 이 게임은 최대 8명의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PvPvE(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대 환경) 액션 게임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각자 고유한 무기와 능력을 지닌 ‘블러드스원(Bloodsworn)’ 캐릭터를 조종하게 된다. 흥미로운 점은 이 게임이 본래 오리지널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개발을 시작했다가, 차세대 기기인 닌텐도 스위치 2로 개발 플랫폼을 전환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성능을 활용하려는 개발팀의 의지를 보여준다. 또한, 2026년 2월에는 개발사의 모회사인 카도카와(KADOKAWA)가 닌텐도와 프롬소프트웨어가 지역별로 판매 책임을 분담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두 회사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시사했다. 한편, 2026년 8월 21일부터 24일까지는 비공개 네트워크 플레이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테이블톱 RPG 요소 도입의 의미와 기대 프롬소프트웨어가 ‘더스크블러드’에 테이블톱 RPG 요소를 도입한 것은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개발사가 스스로 성공시킨 ‘소울라이크’라는 장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다. 어두운 분위기와 도전적인 난이도라는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에 변주를 주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하려는 시도다. 이러한 변화는 기존의 하드코어 팬층을 넘어 더 넓은 플레이어층을 끌어들일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목표 기반 플레이나 사회적 상호작용을 즐기는 게이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시도는 깊이 있는 RPG 경험 을 선사하며 장르의 외연을 확장하려는 프롬소프트웨어의 철학을 반영한다. 물론 이러한 복잡한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균형 잡는 것은 큰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프롬소프트웨어가 이 도전에 성공한다면, ‘더스크블러드’는 멀티플레이어 액션 게임 장르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작품이 될 수 있다. 팬들은 미야자키 히데타카와 프롬소프트웨어가 또 한 번 게임계에 어떤 놀라움을 선사할지 큰 기대를 안고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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