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고에 앙심…여성 BJ 흉기 위협 전 매니저 구속
(안산=연합뉴스) 김지원 기자 = 자신을 경찰에 신고한 사실을 듣고 여성 인터넷 방송 진행자(BJ)를 찾아가 흉기로 위협한 20대 전 매니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감금·특수상해·살인예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A씨를 지난 16일 구속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3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한 식당에서 20대 여성 BJ인 B씨를 흉기로 위협한 채 붙잡아두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방송에서 채팅창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사이가 틀어져 일을 그만둔 뒤에도 B씨와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던 중 B씨가 자신과의 갈등 내용을 사이버경찰청에 신고했다고 방송에서 밝히자 이에 앙심을 품고 B씨를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신고는 정식 사건으로 접수되기 전이었지만 경찰은 정식 고소·신고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 단서를 제공한 데 대한 보복 목적으로 협박한 행위에도 관련 법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를 추가했다.
그는 처음 집을 나설 당시 B씨를 살해할 생각으로 흉기를 준비했지만, B씨의 주거지 앞에 도착한 뒤에는 살해할 마음을 접었으며, 준비해 간 흉기도 꺼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하기는 했지만 실제 살해 행위에 착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살인미수 대신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송치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21 16:35 송고 2026년09월21일 16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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