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토대지진, 조선인 170명 학살 알고도 가해자 거의 안 잡았다”
일본 당국이 1923년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건을 조사해 다수의 희생자를 파악하고도 가해자 검거·처벌을 극도로 제한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은폐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마이니치신문은 지난 6일 자에서 간토대지진 조선인 학살 연구자 고토 아마네(後藤周)가 당시 일본 정부 공문서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같이 보도했다.마이니치에 따르면 고토가 분석한 핵심 자료는 ‘선고비수(鮮高秘収) 제22호’라는 제목의 공문서다.이는 1923년 11월 당시 가나가와현 지사였던 야스코치 아사키치가 내무성의 요청에 따라 작성한 것으로서 간토대지진 이후 조선인과 중국인의 범죄 및 보호 상황 등을 조사한 약 50쪽 분량의 보고서다. 이 보고서는 재일 역사학자인 고(故) 강덕상 전 히토쓰바시대 교수가 고서점에서 발견해 2023년 관련 자료집을 통해 공개됐다.고토에 따르면 간토대지진 당시 가나가와현에서 조선인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된 범죄는 14건이었다. 이 가운데 9건은 용의자가 일본인 군중에게 살해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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