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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합참 “DMZ 폭발사고, 북한군 매설한 지뢰 의심 지대 확인하다 발생”

Hankyoreh ·
합참 “DMZ 폭발사고, 북한군 매설한 지뢰 의심 지대 확인하다 발생”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 사고는 북한이 군사분계선(휴전선)을 넘어와 매설한 지뢰 의심지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도영 합동참모본부(합참) 공보실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비무장지대 작전은 유엔군사령부(유엔사) 현장조사를 실시하기 이전에 여건 조성을 위한 수색로 개척 작전이었다”며 “작전 병력은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작전을 진행 중이었으며, 작전 중에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비무장지대에는 지뢰가 곳곳에 묻혀 있어, 장병들은 안전이 확인된 통로로만 다니고, 다니지 않던 장소로 가려면 안전한 수색로를 개척해야 한다.

장 실장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인근의 지형 변화를 식별했고 이에 따라 유엔사에 현장조사를 요청하였으며, 유엔사 현장조사는 다음 주 초에 예정됐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상황 발생 지점은 군사분계선 근접 지역이고, 정확한 위치와 폭발 원인 등 구체적인 사항은 유엔사와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신속하게 현장 확인을 통해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은 군사분계선 이남 100m 안팎 지점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이 2024년 4월 이후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수풀을 제거하고 지형을 평탄화하는 불모지 작업과 지뢰 매설, 철책·전술도로 설치 등을 하면서 지형이 바뀌었다. 최근 군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인근의 지형 변화를 발견하고, 북한이 군사분계선 이남에 지뢰를 매설했을 가능성에 대해 유엔사와 협의해 왔다.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폭발 사고와 관련해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를 중단해야 한다. 당연히 (북한에)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원인을 규명해서 철저하게 후속 조치하고 필요에 따라 대응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사고 지점이 가시권에 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영상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북한 매설 의심) 지뢰지대와 전우가 들어간 수색 정찰로와 사고가 났던 지점이 일치하느냐를 지금 확정지을 수가 없다. 이제부터 조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50분께 서부전선을 관할하는 육군 제25사단 최전방 부대가 비무장지대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다 폭발 사고로 수색대대장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다른 간부는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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