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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탄핵 뒤 처음 국힘 연찬회 찾아 "힘 모으면 정권 되찾을 것"

Yonhap News Agency ·
朴, 탄핵 뒤 처음 국힘 연찬회 찾아 "힘 모으면 정권 되찾을 것"

(고양·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노선웅 이율립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친정인 국민의힘을 찾아 "어려운 때일수록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나아가야 한다"면서 내부 단합을 주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강연을 통해 "지도부도 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잘 헤아려 당을 이끌어주길 부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이 2017년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수감됐다가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말 특별사면된 이후 당이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참석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최근 신임 인사차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연찬회에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후보들의 선거 유세를 도운 데 이어 이달 초에는 울산을 찾아 국민의힘 영남 의원 등과 만찬 회동을 하는 등 당과 접점을 늘리고 있다.

그는 강연에서 "지금 국민의힘이 소수 야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힘을 모아 노력하면 국민의 신뢰를 얻어 다수당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또다시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밖의 적을 상대로 싸울 때 우리 내부의 분열만큼 무서운 적은 없다"면서 "정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겠지만 서로를 증오하거나 부정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수일수록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면서 "다수를 상대로 힘에 부치는 상태에서 분열까지 하면 그 싸움은 보나마나한 결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원칙과 신뢰'를 강조했던 그는 "정치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면서 "정당 내에서 신의가 없으면 그 정당은 존립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생각보다 국가가 먼저고, 당내 작은 이해관계보다 국민의 삶이 먼저이며, 정치적 유불리보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먼저여야 한다"면서 "여러분이 이러한 노력을 진정성 있게 하면 국민은 여러분에게서 희망을 찾을 것이며 반드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이 무력시위를 이어가는 위기 상황일수록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은 국가 안보에 있어 정부 여당보다 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국민이 좋아졌다고 느끼지 못하는 경제 회복은 진정한 회복이라 할 수 없다", "선관위 특검은 지도부와 여러분이 함께 투쟁해서 얻어낸 결과"라고 말하는 등 현안에 대한 의견도 피력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민'을 26번, '신뢰·신의'를 9번 사용했으나 국정농단 사태에 따른 탄핵 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7 18:18 송고 2026년08월27일 18시1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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