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60대 부부 강도살인 혐의 '52세 박용수' 신상 공개
경찰이 나주 60대 부부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52세 남성 박용수의 신상을 공개했다. 전남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52세 남성 박용수의 신상 정보를 14일 오전 10시부터 오는 11월 13일까지 30일 동안 공개한다고 밝혔다. 박씨의 신상 정보는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게시되며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이 공개된다. 앞서 경찰은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전날 오후 4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범행의 중대성과 공공의 이익 등을 고려해 공개를 의결했다. 경찰은 이 의결 결과를 존중해 박씨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 5일 밤 9시 30분부터 자정 사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 왕곡면의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부부를 결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가져가 연결된 계좌에서 600만 원을 불법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후에는 부부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다 차량을 버리고 다시 자전거로 달아난 뒤, 자전거를 버리고 도보·본인의 승용차를 이용해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 한 정황도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 관계 해소를 위해 찾아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범행 후 현금 인출과 도주 경위, 실제 채무 관계가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면서 금품을 노린 계획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당초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으나 현금 인출 정황 등을 토대로 혐의를 강도살인으로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9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지난 2010년 관련 법 개정 이후 강력범죄 피의자 신상공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권역에서는 지난 2024년 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1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박대성이 처음으로 신상 공개됐으며 이번 박용수가 두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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