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등재 10년 '숨비소리' 울려 퍼진다…제주해녀축제 개막(종합)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하는 제19회 제주해녀축제가 19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특히 유네스코 등재 10주년을 맞아 어린이 창작뮤지컬과 해녀와 어린이 합창공연, 특별공연 등을 통해 제주해녀문화의 세대 전승 의미를 되새겼다.
위성곤 제주지사는 "해녀 한 분이 줄어들 때마다 오랜 기술과 지식, 공동체의 기억도 함께 흐릿해진다"며 "해녀의 삶을 지키고 새로운 해녀를 키우는 일이 곧 제주해녀문화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제주해녀문화는 삶의 지혜와 공동체적인 삶을 담은 인류무형유산"이라며 "소중한 해녀문화를 보호하고 전승해 전 세계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녀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숨비가요제'와 현직 해녀들의 삶과 이야기를 들어보는 '불턱토크쇼', 해녀 물질 체험 등이 마련된다.
올해는 축제를 밤까지 즐길 수 있도록 노을을 보며 해안길을 걷고 쓰레기를 줍는 '쓰담 달리기'와 음악·조명이 어우러진 '디제이 공연'도 새롭게 선보인다.
제주해녀문화는 1971년 제주도 무형유산 지정을 시작으로 2016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5월 국가무형유산, 2023년 11월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제주해녀는 1970년 1만4천143명에서 2000년 5천789명, 2015년 4천377명, 2020년 3천614명에 이어 지난해 2천371명으로 줄었다.
이에 제주도는 해녀 진료비와 고령해녀 수당, 신규 해녀 정착 등을 지원하고 수산자원 조성과 소라 가격 안정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제주해녀문화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제주해녀축제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해양문화축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9 13:24 송고 2026년09월19일 13시2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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