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 0.9% 감소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전년보다 0.9% 줄어드는 데 그쳤다. 경북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로 산림이 크게 줄면서 순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20일 공개한 ‘2025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보면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8571만t으로 전년보다 610만t(0.9%) 감소했다. 산업과 수송, 농축수산 부문에서는 배출량이 줄어든 반면 전력과 건물 부문은 늘었다.
전력 부문 배출량은 2억2043만t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8.5% 늘었지만 원자력발전량이 2.2% 감소하고, 석탄발전량은 2.2% 증가했다. 기후부는 “원전 정비·정지 일수가 늘면서 전력 공급을 위해 석탄발전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부문 배출량은 2억4293만t으로 2.1% 감소했다.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의 생산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주력 산업 불황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셈이다. 수송 부문도 무공해차와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늘면서 배출량이 2.9% 줄었다.
산림과 토지의 온실가스 흡수량을 반영한 순배출량은 6억5470만t으로 전년보다 310만t(0.5%) 증가했다. 지난해 3월 경북 산불로 온실가스 830만t이 배출되면서 산림·토지 분야의 흡수량(3103만t)이 전년보다 22.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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