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히트펌프’ 전국 350만대 보급한다는 정부… 원전 6기분 전력 필요한데… 대안 안보여
난방을 할 때 가스나 등유를 쓰는 보일러 대신, 전기를 쓰는 ‘히트펌프’를 정부가 2035년까지 전국 350만대 보급하기로 했지만 여기에 필요한 전력을 확보할 대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를 추진 중인데, 히트펌프는 해가 져 온도가 내려가는 겨울밤에 가장 많이 쓰는 만큼 별도의 전력이 대거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트펌프는 바깥 공기의 열을 실내로 끌어와 난방하는 장치다. 실내 열을 밖으로 빼내는 에어컨과 반대 원리다. 난방에 쓰는 화석연료를 전기로 대체할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미래형 난방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13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이종배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부 목표대로 히트펌프가 2035년 350만대 보급돼 가동될 경우 필요한 전력은 8GW(기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4GW급 대형 원전 6기 가까이가 한꺼번에 돌아가야 감당할 수 있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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