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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팔 사망자 1066명…한국인 수색 성과는 ‘아직’

Hankyoreh ·
네팔 사망자 1066명…한국인 수색 성과는 ‘아직’

네팔 대홍수 발생 1주일이 지난 2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066명으로 늘었다. 한국인 실종자 9명의 생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네팔 재난 당국을 인용해 1일 오후까지 네팔에서 대홍수 희생자 1050명의 주검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3916명은 실종 상태다. 중국 관영매체에 따르면 티베트에서도 16명이 숨지고 546명이 실종됐다. 양쪽을 합한 사망자는 1066명, 실종자는 4462명이다. 실종자 중 844명은 30여개국 출신의 외국인이다.

네팔 정부는 수력발전소들의 터널에 노동자 639명 이상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이곳 수색에 힘을 쏟고 있다. 구조대는 1일 밤까지 굴착기와 폭약으로 터널 입구를 뚫는 작업을 이어갔다고 아에프페는 전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은 이 매체에 “실종된 수천명 가운데 일부가 여전히 살아 있을 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군인 등 2000명 이상이 티베트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호통신은 구조팀이 “생존자 수색, 도로 복구, 통신 기지국 설치, 전력선 복구를 위해 24시간 작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터널 내부에 쌓인 진흙이 많아 구조작업은 더디다. 네팔군은 구조대가 판 구멍으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들기 시작해 새로운 진입로를 뚫는 작업을 시작해야 했다”고 알렸다. 터널 구조작업을 돕고 있는 산악 가이드 아시시 구룽은 로이터 통신에 “트리슐리 수력발전소에서의 초기 구조 상황을 살펴본 결과, 사람이 직접 터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현지에 급파된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역시 한국인 실종자 9명이 근무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등을 수색했지만, 아직 생존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을 등 주거지역에서도 진흙과 잔해로 수색이 녹록지 않다. 유엔개발계획(UNDP)는 이번 대홍수로 부서진 건물과 바위, 진흙 등 최소 220만톤의 잔해가 쌓인 것으로 추산했다. 아에프페에 따르면 주민들은 진흙 속에서 쓸 만한 물건을 찾아 헤매거나 폐허 속에 임시 거처를 만들기 위해 비닐 방수포를 설치하고 있다. 또 한꺼번에 몰려든 주검으로 네팔 영안실이 포화되면서, 당국은 유전자(DNA) 검사에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주검 수백구를 매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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