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부산 출항 22일 만에 로테르담 도착
(부산=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컨테이너선으로는 처음으로 북극항로 시범 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13일 목적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지난달 22일 부산신항에서 출발한 팬스타 아크로호는 31일 북극해에 진입해 이달 9일 북극해를 통과했다. 이어 12일 영국 펠릭스토우에 기항한 뒤 로테르담에 도착했다.
2천758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737TEU와 빈 컨테이너를 포함해 837TEU를 싣고 출항했다.
컨테이너선인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항에서 출발해 북극해를 거쳐 22일 만에 로테르담항에 무사히 도착한 것은 상업 항로로서 북극항로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극항로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해빙(海氷) 면적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생겨난 뱃길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최단 거리 항로로 주목받는다.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운항 거리는 수에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항로로는 2만㎞에 달하지만,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1만3천㎞로 약 35% 줄어든다. 그만큼 시간과 연료 등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그러나 북극항로가 지정학적 중요성을 날로 더해가고 주요국 간 경쟁 무대로 떠오르고 있어 국가 전략적 관점에서 북극항로 진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3 18:05 송고 2026년09월13일 18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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