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2발 3시간 간격 발사…유엔총회 앞두고 도발(종합3보)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유엔총회와 미중 정상회담 등을 앞둔 20일 탄도미사일 두 발을 약 세 시간 간격으로 연이어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3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450km를 비행했다.
이어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추가 발사했으며, 해당 미사일은 600km 이상 비행했다.
두 차례 발사된 미사일 모두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화성-11 계열로 추정된다. 화성-11 계열 미사일로는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가(KN-23), 북한판 에이태큼스로 불리는 화성-11나(KN-24) 등이 있다.
합참은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한미일이 발사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 및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진행되는 유엔총회 일반토의 트럼프 미 대통령 연설, 북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미중 정상회담 등을 앞두고 핵을 비롯한 억제력 건설은 '타협 불가'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것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연합군사연습 축소를 지시하며 공개적으로 북미 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미 고위 당국자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전화로든, 직접 만나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직전인 지난 12일 발사 때는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수 발을 발사했으며, 이틀 뒤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전술탄도미사일과 공격무인기, 전략순항미사일, 대구경 열압 방사포 등 4종을 '섞어쏘기'한 협동화력습격훈련이었다고 공개했다.
당시 훈련을 참관한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군대가 자기 할 바를 하게 하자는 데 (훈련 목적이) 있다"며 탄도미사일 발사가 통상적 훈련 목적의 정당한 행동임을 강조했다.
이어 16∼18일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개량형 600㎜ 초대형 방사포(5연장), 신형 240㎜ 방사포, 북한판 하롭 드론과 신형 드론 등을 생산하는 것으로 보이는 중요 군수공장을 방문해 '강력한 포병무력 건설'을 역설하기도 했다.
북한은 지난 18일 공개한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담화에서 미 해군 7함대사령부 주관 다국적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 등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공세성을 띤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위협한 바 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20 19:54 송고 2026년09월20일 19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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