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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

200m 이동에 10분…수원 스타필드 교통난에 주민 '분통'

Nocut News ·

신분당선 연장선과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경기 수원시 스타필드 일대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화산지하차도 공사마저 당초보다 3년가량 늦어진 2029년까지 이어지게 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화산지하차도 준공 3년 연장…지장물 이설·공법 변경 영향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는 당초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공사기간이 2029년 12월까지로 늘어났다. 화산지하차도 연장공사는 기존 지하차도를 803m까지 연장하고 램프 2곳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착공했으며 사업 시행자는 KT&G,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공사기간이 늘어난 데에는 △지하 지장물 이설 지연 △안전성을 고려한 작업방식 변경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순차 시공 전환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정확한 매설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오래된 통신시설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이를 이전하는 데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여기에 공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작업방식을 변경하고, 한꺼번에 차로를 통제할 경우 발생할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구간별로 공사를 진행하는 순차 시공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전체 공사기간도 길어졌다. 수원시는 최근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 같은 공사 지연 사유와 향후 공사계획을 설명하고 공사 장기화에 따른 교통불편 최소화 대책도 안내했다. 시는 정자천로 등 주변 우회도로 이용을 유도하는 한편 스타필드 방문 차량이 집중되는 주말과 휴일에는 주요 공사구간에 교통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화산지하차도 일대 공사구간의 차로가 기존 왕복 4차로에서 왕복 2차로로 축소되면서 일대 교통혼잡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된다. 평일에도 200m 가는데 10분…주민들 "3년 더라니 막막" 주민들은 이미 스타필드 방문 차량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 공사 등으로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화산지하차도 공사까지 3년가량 더 이어지게 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스타필드 수원 인근을 찾았을 당시 본격적인 퇴근시간 전인데도 정자시장부터 스타필드 수원 방면으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차량들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고 불과 200m가량을 이동하는 데 10분이 넘게 걸렸다. 평일 퇴근시간 전부터 이 같은 정체가 빚어지는 만큼 스타필드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과 휴일에는 교통난이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주민들은 당초 2026년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공사가 2029년까지 이어지면서 앞으로 수년간 교통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 인근 아파트 주민 A씨는 "화산지하차도나 신분당선 연장선 공사가 끝나면 아파트 주민들에게도 좋은 일이기 때문에 4년 동안 참고 인내했다"며 "그런데 이제 와서 3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하니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3년이 더 걸린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수원시와 시공사, 시행사는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고 그에 맞는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인근 아파트 주민 B씨는 "이 지역을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주말이면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하는 차량들로 도로가 꽉 막혀 주민들은 다른 곳에 가려고 해도 차를 가지고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며 "시청 공무원이나 공사 관계자들도 직접 현장에 나와 주민들이 어떤 상황을 겪고 있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우회도로 안내와 교통관리 인력 배치만으로 주민들의 불편을 완전히 해소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하수관로나 전기선, 열수송관은 어디에 설치돼 있는지 파악돼 있어 문제가 없었지만 통신시설은 워낙 오래전에 설치된 것들이 많아 통신사에서도 어디에 묻혀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며 "공사 도중 통신시설이 발견됐고 이를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사기간이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회도로를 안내하고 교통이 집중되는 주말에는 교통을 통제할 수 있는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런 대책들로 주민 불편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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