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나오는 ‘민주당TV’ 준비…김어준 유튜브 시간대 방송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다음 달 초 첫 방송을 목표로 당 차원의 방송인 ‘민주당 티브이(TV)’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직접 출연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민주당 티브이의 출범이 방송인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을 견제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21일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민주당 티브이 첫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민석 대표가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등 여러 가지 방식을 검토 중이다. 아침 7시 전후 편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인 방송 시간을 조율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대표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여러 가지 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방송 플랫폼은 기존 민주당 공식 유튜브 방송 채널인 ‘델리민주 [더불어민주당]’의 채널명을 바꾸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델리민주 채널 구독자 수는 현재 약 47만2천명이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민주당 티브이 준비 태스크포스(TF) 단장에 한웅현 전 홍보위원장을 임명한 뒤 민주당 티브이 출범을 준비해왔다. 김 대표는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 홍보위원장을 맡은 김남준 의원에게 “당의 큰 브랜드 컨셉부터 회의의 모습, 구성원의 복장에 이르기까지 전면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 티브이 추진 티에프와 협력해 당에서 생산되는 모든 뉴스의 기본 플랫폼이 될 민주당 티브이도 같이 논의해달라. 이제 당의 모든 뉴스가 민주당 티브이를 통해 새벽 방송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공개 지시한 바 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티브이 출범이 민주당 지지층이 즐겨 보는 유튜브 프로그램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월~금요일 아침 7시5분 시작되는 김어준씨 유튜브 방송 시간과 비슷한 시간대로 방송시간을 검토한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지층 여론에 직접 영향을 미치려는 김 대표의 구상이 반영됐다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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