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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18 포럼’ 이진숙, 국힘 윤리위 제소…당원 3700명 “당명 불복” 사유

Hankyoreh ·
‘5·18 포럼’ 이진숙, 국힘 윤리위 제소…당원 3700명 “당명 불복” 사유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토론회를 국회에서 연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17일 제소됐다. 이에 당 지도부는 “현재로써는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 책임당원은 이날 책임당원 등 3730여명이 참여한 이 의원 제소장을 당사에 제출했다. 이들은 성명문을 통해 “해당 행사는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가 극구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의원이 강행했다”며 “원내 지도부는 지지율 회복과 원만한 정당 운영을 위한 청사진이 있었을 텐데 이를 거역하고 개인의 정치로 소화시킨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의원은 5·18 당시 최종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이었던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과 나란히 착석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이는 국민의힘이 어떤 이들과 함께 뜻을 나누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참사”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소장에서 이 의원의 행위가 △당명에 대한 고의적 불복 △확정된 역사에 대한 왜곡의 장 제공 △지역 차별 선동의 무대 마련 △국회 내 폭력 사태 유발 △논란의 재생산 등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제명 또는 탈당 권고를 포함한 최고 수준의 징계를 의결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현재 징계 검토는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의원 제소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차원 행사가 아니기 때문에 지도부 입장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학술 행사였고 이 의원도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로써는 징계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서 우려하는 지점도 살피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정치적 공세로 이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 국회 공개 포럼’이라는 이름의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대표적인 뉴라이트 학자로 꼽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발제를 맡았고, 1979년 당시 전두환 국군 보안사령관의 비서실장으로 12·12 쿠데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 허화평씨 등도 참석했다. 토론회에서 발제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쏟아내자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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