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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시진핑 4연임 의문 없다…큰 과제는 경제” 중국 전 정책참모 전망

Hankyoreh ·
“시진핑 4연임 의문 없다…큰 과제는 경제” 중국 전 정책참모 전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중국공산당 제21차 전국대표대회(21차 당대회)에서 4번째 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사실상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CNA)에 따르면, 우궈광 미국 스탠퍼드대 중국경제제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강연에서 “시진핑의 네 번째 임기 연임에는 별다른 의문이 없다”며 “21차 당대회에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 연구원은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자 출신으로 자오쯔양 지도부의 정치개혁 정책참모와 연설문 작성자로 활동했던 중국 전문가다.

그는 중국 안팎에서 시 주석에게 도전할 인사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돌지만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봤다. 그는 중국공산당이 일반 국민보다 전·현직 관료를 더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의 권력에 도전할 의지가 있는 인사가 일부 있더라도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시 주석의 인사 방식에 대한 당내 엘리트층의 불만도 권력구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우 연구원은 시 주석이 과거 지도부가 따르던 인사 관행을 깨면서 엘리트층 사이에 광범위하고 강한 불만이 생겼다면서도 “그런 불만이 최고위층의 권력 배분을 결정할 수 있다면 공산당 제도는 이미 민주주의 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잇단 정상회담도 시 주석의 당내 입지와 연결될 수 있다고 봤다. 시 주석이 미-중 협상에서 대만 문제 등과 관련해 성과를 거둘 경우 오는 10월 중국공산당 20기 5중전회에서 권력 장악력을 한층 강화하고, 내년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정치적 입지를 굳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경제는 시 주석이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우 연구원은 중국이 고품질 발전과 녹색 성장, 과학기술 자립을 앞세우고 전기차·로봇·드론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새로운 경제 발전 모델을 형성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몇몇 첨단산업의 성공만으로는 새로운 중국의 경제 성장 모델이 만들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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