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숨진 천안 대원산업 화재, ‘밸브 점검’하던 9층 발화부 유력···2차 감식
충남경찰청은 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 14명이 참여한 대원산업 화재 현장 2차 추가 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차 감식에서는 공장 전반의 시설 소훼 상태와 연소 확대 양상 등을 확인했다. 당시에는 비가 내려 화재 피해가 가장 심한 9층 설비를 자세히 살피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이날 2차 감식에서는 9층 설비를 중심으로 밸브 상태를 확인하고 배관을 분해해 내부 연소 형태와 배관 안에 남아 있는 성분 등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경찰은 밸브를 점검하고 있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과 현장 소훼 상태 등을 종합할 때 9층 설비가 발화부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확한 발화 원인과 화재가 시작된 지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국과수 등의 감정 결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감식에서는 별도의 감정물을 수거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1시44분쯤 천안시 동남구 대원산업 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시 공장 내부에 있던 노동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이후 실종자들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국과수 등 관계기관은 지난달 31일 1차 합동감식을 시작으로 화재 발생 과정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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