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낙관론에 '찬물'…예상보다 27조원 낮은 오픈AI 연매출에 충격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대표 기업인 오픈AI의 연 매출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0억 달러(약 26조8천800억원) 적다는 사실이 확인돼 시장에 충격을 불렀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CNN방송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투자자들에게 자사 연간 환산 매출이 9월 말 기준 500억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오픈AI의 7월 기준 연간 환산 매출이 400억 달러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후 오픈AI가 7월 이래로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이 숫자는 70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오픈AI는 비상장사로, 재무 상태를 정기 공개하지 않는다. 신규 투자 유치에 힘쓰고 있는 오픈AI 입장에서 연간 환산 매출은 중요한 지표 중 하나다.
한 소식통은 오픈AI와 경쟁사인 앤트로픽과의 실적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공유된 정보가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통해 AI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이용자가 지불한 금액을 전부 매출에 산입한 뒤, 클라우드 업체에 주는 수수료는 비용으로 처리하고 있다.
이 같은 차이를 제거하고 나란히 매출을 비교하려다 보니 투자자 사이에서 오픈AI의 연간 환산 매출이 400억 달러(7월 기준)라는 사실이 공유됐고, 이를 바탕으로 700억 달러 설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는 "오픈AI가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이 적다는 사실 등으로 (AI 수요 상승) 서사에 균열이 생기면 AI 공급사슬 전체에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며 "이번 소식은 분명 AI 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10/09 07:44 송고 2026년10월09일 07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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