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궤도 오른 차세대중형위성 2·4호…“초기운영 합격점”
우주항공청·국토교통부·농촌진흥청·산림청은 1일 기자설명회를 열고 차세대중형위성 2호(국토위성 2호)와 4호(농림위성)가 “성공적인 발사 뒤 안정적으로 초기운영의 전과정 검증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중형위성은 그간 정부 주도로 만들어온 500㎏급 중형 위성의 표준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민간 산업체(한국항공우주산업)가 위성의 설계·제작·시험·발사까지 주도하는 체계를 확립하는 사업이다. 2021년 ‘국토위성’ 1호를 처음 쏘아 올린 데 이어 올해 5월 이와 공동 운영되는 2호를 쏘아 올렸고, 7월에는 ‘농림위성’ 4호를 쏘아올린 상태다.
위성은 발사체로부터 분리된 뒤 본격적인 임무를 시작하기 전에 본체와 탑재체의 기능과 성능을 점검하고 안정화하는 ‘초기운영’ 단계를 거친다. 이날 우주항공청은 차중(차세대중형위성) 2호와 4호의 초기운영 현황과 함께 실제 위성이 촬영한 주요 지역의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위성 영상 데이터가 실제 지상에서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설명했다. 올해 안에 초기운영이 완료되면, 두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부터 우주항공청 국가위성운영센터로 이관돼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차중 2호는 1호와 함께 498㎞ 고도에서 흑백 0.5m, 컬러 2m 크기로 지상을 정밀 관측하는 ‘국토위성’이다. 1기만 단독 운영할 땐 4~5일 간격으로 한반도를 촬영할 수 있는데, 공동 운영이 시작되면 간격을 2일 안팎으로 줄일 수 있다. 3차원 공간정보 구축도 가능해진다. 지상 관측과 변화 탐지, 지도 제작, 도시계획 수립 등 국토 자원 관리 등 국토부에서 이를 활용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호가 촬영한 국내외 주요 도시 개발 지역의 고화질 관측 영상이 공개됐다.
888㎞ 고도에서 한번에 120㎞ 영역을 컬러 5m 크기로 관측할 수 있는 ‘농림위성’ 차중 4호는 농작물 작황, 산림 변화 모니터링, 산림재해 정보 등을 획득할 수 있어 농진청과 산림청에서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지난 2월 발생한 경남 밀양의 산불 피해지를 차중 4호로 관측하고 분석한 사례가 소개됐다.
우주과학·기술검증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차중 3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 4차 발사에 실려 올라간 뒤 궤도를 돌고 있다. 수자원 관측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차중 5호는 2028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앞으로 위성에서 확보한 고품질 관측 정보가 국토·농업·산림·재난 대응 등 다양한 국가 업무에 활용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활용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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