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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LG전자,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 합류…“ 20만대 실증”

Electronic Times (eTNews) ·
LG전자,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 합류…“ 20만대 실증”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스마트폰으로 화력을 조절하고 작동을 종료할 수 있는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에 합류한다. LG전자는 이달 산업통상부로부터 인덕션 전기레인지의 원격 제어 실증 사업과 관련한 규제특례를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와이파이 사용 환경에서 인덕션 전기레인지와 앱을 연동하고 인덕션의 내장(탑침형)센서와 알고리즘을 통해 동작 변경·종료 등 제품 원격제어를 실증할 계획이다. 특례 적용 물량은 최대 20만대다. 현행 전기용품 안전기준상 인덕션은 사용자가 상시 감시해야 하는 제품으로 분류돼 원격조작 기능으로 안전인증을 받기 어렵다. 안전사고의 위험성 때문이다. 국내 원격제어 인덕션 시장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2023년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를 승인받아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부터 스마트싱스 기반 원격제어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외출하면 작동 중인 화구를 알려주고 앱에서 전원을 끄거나 제품을 잠글 수 있다. LG전자는 기존에도 일부 인덕션을 씽큐 앱과 연동해 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제한적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기능을 제공했다. 하지만, 원격으로 제품의 작동을 종료하는 기능은 제공하지 못했다. 특례를 기반으로 개발하는 신제품에는 센서가 조리 상태를 확인하고 알고리즘이 안전 조건을 판단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가세함에 따라 원격제어는 프리미엄 인덕션 시장의 새로운 경쟁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정부 및 시험기관은 삼성전자 실증 사례를 바탕으로 원격제어 인덕션의 예비안전기준과 평가기법을 마련하고 있다. 내년 전후로 관련 안전기준이 도입되면 물량과 모델 제한 없이 원격제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 앞서 글로벌 가전 기업은 원격제어 기능을 탑재한 인덕션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써마도어 등 글로벌 가전업체는 앱으로 화력 단계를 조절하고 조리 시간과 제품 상태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안전기준 부재로 해외에서 제공되는 기능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웠다. LG전자가 정식 안전기준 마련을 기다리지 않고 별도 특례를 받은 것도 시장 선점과 제품 실증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가운데 원격제어 기능으로 프리미엄 교체 수요를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LG전자에 이어 다수의 국내 중소 가전업체도 원격제어 관련 규제특례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주방 가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원격제어나 후드 일체화와 같은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홈 경쟁도 개별 가전을 연결하는 수준에서 주방 공간 전체를 제어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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