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간 ‘섬의 가치’ 알린다···여수세계섬박람회 5일 개막
섬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 박람회이자 전남광주 통합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국제행사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5일 개막식과 함께 6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남광주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 주행사장 주제섬 앞에서 개장식을 열고 본격적인 행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공식 개막식은 국내외 관람객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후 6시30분 열린무대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은 ‘섬의 흐름’ ‘섬의 개방’ ‘섬의 서사’ ‘섬의 확장’을 주제로 총 4부로 진행된다. 박명성 예술감독이 연출한 창작뮤지컬 ‘신지끼: 마지막 인어’가 무대에 오르고, 여수의 365개 섬을 표현한 드론쇼가 이어진다.
주행사장에는 피라미드형 주제섬을 비롯해 8개 전시관이 관객 맞이를 마쳤다. 주제섬 외벽에서는 섬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미디어파사드 영상이 노출된다. 미래섬에서는 미래항공기와 수소추진 선박 기술을, 문화섬에서는 섬 주민의 생활과 영화·게임 속 섬 이야기를 소개한다. 야외 섬테마존에서는 모아이 석상 등 세계 섬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행사기간 중 열린무대에는 11개 지방자치단체와 16개국 예술단의 무대와 K팝·트로트 콘서트 등 133번의 공연이 펼쳐진다. 섬마다 다양한 체험도 제공한다. 개도에서는 캠핑과 해양레저, 별자리 탐방을,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트레킹과 선상낚시, 섬 음식·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섬 박람회가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부 전시관은 영상과 설명판 위주로 구성돼 내부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또 야외 관람로는 방문객들이 햇볕을 피할 그늘과 쉼터가 부족하다. 시설이 넓은 부지에 흩어져 있어 이동 안내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직위는 최대한 개막 전까지 관람 환경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야외 관람로에 그늘막을 추가하고 전시관 안내판과 주차장 입구를 정비했다. 잔디와 배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장애인 화장실 입구의 고저 차를 낮췄다. 모든 출입구와 전시관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개막 당일 교통 혼잡에 대비한 대책도 마련했다. 여수시 전역의 임시주차장 22곳(9951면)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11개 노선을 운행한다. 교통량에 따라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관람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개막 직전까지 현장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보완했다”며 “전시관과 주제섬 미디어파사드, 섬테마존은 물론 눈앞에 펼쳐지는 여수의 바다와 섬까지 두루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한 박람회는 11월4일까지 61일간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과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금오도 부행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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