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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네팔 터널에 90여명 생존 매우 확신…2곳 공기 잔류”

Hankyoreh ·
“네팔 터널에 90여명 생존 매우 확신…2곳 공기 잔류”

네팔에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한지 여드레가 지난 가운데, 네팔 구조대는 수력발전소 터널 4곳 중 2곳에 약 90여명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네팔 전력청 이사 암슈 키란 샤히는 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수력발전소의 무너져내린 터널 두 곳의 내부에 공기가 남아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가 지목한 장소는 터널 내에 통신과 휴식 목적으로 만들어진 공간으로, 식량과 물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그곳에 생존자가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매우 확신한다”며 약 90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터널 2곳은 내부에 공기가 남아있어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현재 가장 높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난으로 무너져내린 네팔 북부 수력 발전소 4곳에서 대규모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중 한 곳인 트리슐리-3에이(A) 발전소에는 터널 내부에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공간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파이프를 이용해 터널 내부에 산소를 밀어넣는 작업이 성공해 산소가 흐르고 있을 것이라고 구조대는 추정하고 있다. 전력청 이사가 가능성을 제기한 터널 2곳은 생존자가 머물 가능성이 남아있는 마지막 희망 중 하나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다만 수색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두꺼운 진흙층이 덮친 수력 발전소 터널 주변은 거대한 토사와 바위에 막혀있어 구조 인력의 접근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장소엔 무인 드론기를 활용해 위험한 현장에 먼저 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터널 내 근로자 수색 작업에는 인도, 중국, 미국에서 온 전문 구조팀이 참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간이 흐르며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지만 네팔 당국은 마지막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발렌드라 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수색과 구조작업을 계속하는 것”이라 밝혔다.

네팔 재난청은 이번 대홍수로 인해 네팔 전체 국민의 약 16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2일 인도 매체 더힌두 보도 등을 보면, 네팔 재난 당국은 이날 저녁까지 사망자가 1222명, 실종자가 487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매체도 중국 시짱(티베트) 자치구 쪽에서 21명이 숨지고 541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양국 피해를 합하면 사망자 1243명, 실종자 5416명이다. 실종자 가운데는 30여개국 출신 외국인 800여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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