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더 정밀하게' 농진청, 2세대 육계 스마트팜 개발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축사에서 수집한 사료 섭취량, 온도, 습도 등의 데이터를 사양·환경 관리에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존 1세대 육계 스마트팜은 사료 공급, 급수, 환기 등을 자동화한 개별 장비 중심으로 운용돼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러한 한계를 해결하고자 스마트팜 다부처패키지 혁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전남대학교, ㈜이모션과 공동연구로 현장 데이터 기반의 환경·사양관리 판단을 지원하는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을 개발했다.
2세대 육계 스마트팜은 ▲ 축사 환경 측정과 바닥 관리 지원 주행형 환경관리장치 ▲ 환기 필요량 예측 능동형 환기제어 기술 ▲ 환경·사양 정보 통합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행형 환경관리장치는 축사 안을 이동하면서 암모니아, 황화수소, 이산화탄소 등 가스 농도와 온도·습도를 여러 지점에서 측정한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는 축사 내 위치별 온·습도와 가스 농도 차이를 색상으로 시각화한 환경 분포도로 제공된다.
또 바닥 관리 기능도 적용해 습해지기 쉬운 음수 라인 주변에 깔짚을 자동으로 살포해 바닥 수분 관리에 드는 노동 부담을 줄이고 암모니아 발생을 낮출 수 있도록 했다.
2세대 스마트팜을 적용한 실증 농가의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생산지수는 도입 전 대비 4.8% 향상됐고, 사료요구율(닭의 체중 1kg을 늘리는 데 필요한 사료량)은 3.4% 개선됐다. 출하까지 정상적으로 자란 닭의 비율도 96.8%에서 98.8%로 높아졌다.
연구진이 사료요구율 차이 등 향상 효과를 경제성으로 환산한 결과 3만 수 규모 육계사 1개동 기준 연간 약 1천45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동조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생명환경부장은 "이번 성과는 농장주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육계사 환경관리를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정밀한 관리 판단을 지원할 수 있게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6 14:05 송고 2026년08월26일 14시0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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