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 차량 뒤늦게 보고 '쾅'…올들어 고속도로 터널 사망자 13명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올해 고속도로 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경찰이 사고 위험이 큰 터널을 점검하고 안전시설 보강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 터널 21곳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합동점검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운전자의 주의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터널에 진입할 경우 시야가 일시적으로 제한돼 정체·서행 차량을 뒤늦게 발견하면서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사망사고가 발생했거나 안전시설이 미흡한 터널 21곳을 점검해 모두 37건의 시설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관리기관에 개선을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터널 진입부에 '졸음운전 알리미' 등 시·청각 주의 환기 시설과 노면에 진동 효과를 내는 그루빙 시설을 설치·보강할 계획이다.
밝은 외부에서 터널로 진입할 때 내부가 순간적으로 어둡게 보이는 '블랙홀 현상'을 줄이기 위해 스팟 조명 시설을 설치하거나 LED 조명의 조도를 높이는 등 조명시설도 개선한다.
터널 내부에서 정체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미리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판(VMS)과 LED 띠조명 등 안내시설도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터널은 일반 도로에 비해 교통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워 주의를 소홀히 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터널 진입 전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4 12:00 송고 2026년08월24일 12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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