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한 미사일 최고 고도 90㎞·비행거리 320㎞···외교 경로 통해 항의”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 1월 30일 도쿄 요코스카의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북한이 20일 오후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자 일본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약 320㎞를 비행한 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5시4분쯤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했다. 미사일의 최고 고도는 약 90㎞, 비행거리는 약 320㎞로 분석됐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자국 EEZ 안쪽에 미사일이 낙하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를 방문 중인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현지 취재진에게 한·미·일이 관련 정보를 공유하며 상세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항공기나 선박의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본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사안이라며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규탄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관계 부처에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수집·분석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는 한편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지시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계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긴급 대응팀을 가동하고 북한의 추가 동향과 피해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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