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그림만으론 어려워'…작가·예술가 연평균 소득 920만원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글과 그림 등 전통적인 창작 영역에 종사하는 작가·화가 등의 연평균 소득이 1천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버, BJ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순수 창작·예술 분야 창작자들의 소득 불안정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20∼2024년) 사업소득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로 소득을 신고한 인원은 5만7천871명, 전체 사업소득 금액은 5천326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의 전체 사업소득은 2020년 4천309억3천600만원(3만6천693명)에서 2021년 5천975억7천200만원(5만2천377명), 2022년 6천421억1천500만원(5만8천821명)으로 늘었다가 2023년 5천859억6천800만원(6만2천469명)으로 줄더니 2024년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2024년 작가·화가 및 관련 예술가 하위 10%인 5천788명의 총소득은 9천500만원에 불과했다. 1인당 연간 소득은 약 1만6천413원, 월평균으론 1천368원에 그쳤다.
2020년(3천670명)엔 2억2천900만원, 2021년(5천238명) 2억3천700만원으로 늘었다가 2022년(5천883명)엔 1억1천60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2023년(6천247명)엔 1억4천400만원으로 늘어나는 듯하더니 2024년에 다시 고꾸라지며 최근 5년 사이 처음으로 1억원을 밑돌았다.
2024년 상위 1%에 해당하는 578명은 총 1천605억5천200만원을 신고했다. 1인당 소득이 2억7천777만원을 기록한 것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의 전체 사업소득 금액은 2020년 1천797억400만원(9천449명)에서 2024년 6천478억1천만원(3만4천806명)으로 4년 만에 3.6배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작가·화가 등 관련 예술가의 전체 소득금액은 4천309억3천600만원에서 5천326억7천200만원으로 2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진선미 의원은 "1인 미디어 등이 급부상하며 전체 콘텐츠 시장의 파이는 커졌지만, 글과 그림 등 전통 예술 창작자 생태계는 최상위 일부를 제외하면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심각한 소득 양극화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 예술과 웹툰 등 기본 창작 생태계가 부실해지면 K-콘텐츠 전반의 뿌리가 흔들릴 수 있다"며 "중하위 작가·예술인들이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초 창작 지원금 확대, 불공정 계약 구조 개선 등 다각적인 정책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7 05:51 송고 2026년09월17일 05시51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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