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TBS 공정성 담보되면 방송 정상화 반대할 이유 없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6일 서울 모처의 한 식당에서 용산공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등 서울 주택 문제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협의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방송 정상화에 원론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적 중립을 포함한 공정성과 서울시민의 신뢰를 담보하지 않으면 향후 절차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의에 참석해 “(과거) TBS 폐쇄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적이 없고, 이번 서울시의회가 가급적 빠른 속도로 (서울시) 출연기관 재지정을 통해 TBS가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길 원하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의회가 시작되고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TBS와 관련한 방송 정상화 촉구 결의안을 냈는데 (내용이) 조금 섭섭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료에서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저를) 무슨 언론 탄압의 주범인 것처럼 표현했는데 (지원 폐지 조례가 통과되는 과정에서) 제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방송국 폐지에 찬성하지 않았다면 당시 재의 요구권을 썼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분명히 해야 할 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있던 당시의) TBS는 시장이 재의요구를 할 정도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방송이었다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의 공정성이 담보돼야 한다. 공정성은 시의원이나 시의회가 담보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시민들이 믿을 수 있는 그런 의지의 표명, 자율적인 의지 표명이 일단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론화도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TBS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부분도 확인해 최소한의 절차적 형식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가지를 통해 TBS 구성원들이 자체적인 자율적 의사에 의해 정치적으로 중립적이고 공정한 방송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면 적극적으로 협의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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