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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SKIET 합병' SK이노, 주주보호·환원정책 필요"

Yonhap News Agency ·
하나증권 "'SKIET 합병' SK이노, 주주보호·환원정책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하나증권은 분리막 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힌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주주 보호·환원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2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SKIET 흡수 합병에 따른 지분 희석 비율이 2.6%에 불과하고, 연결 재무제표상 변화가 크지 않음에도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11% 급락 마감했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합병으로 SK이노베이션이 "(SKIET의) 분리막 사업 부진과 재무 위험을 신주 희석과 자금 부담 형태로 떠안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SKIET의 비지배 지분 손실이 추가로 반영되고, 지난해 8월 주가주식스와프(PRS) 계약 관련 차액 정산 및 매수청구대금으로 2천억∼3천억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다.

또 SKIET 흑자 전환 목표 시점이 2029년으로 제시된 만큼 내년과 내후년 추가적인 손실이나 현금 투입 리스크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 향후 SK온의 외부 지분 10.67%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도 추가 현금 부담이나 지분 희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합병은 "독립 법인 유지에 따른 채무불이행 발생 가능성이 SK이노베이션 계열 전반의 사업 및 재무 리스크 확대로 번지기 전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고 윤 연구원은 평가했다.

그는 "과거 SK온과 SKIET의 물적분할 당시에도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은 분할 법인에 대한 주식 권리를 부여받지 못했고, SKIET 상장에 따른 가치 상승도 중복 상장 할인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정유·윤활기유 업황 호조에 따른 재무 구조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회사에 대한 지원이 우선이 된다면 기존 주주에 대한 주주환원 확대 기대는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SK온과 SKIET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 한도를 명확히 설정하고, 업황 호조에 따른 이익 증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이나 배당 확대로 기존 주주에게 환원할 수 있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 설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8/27 08:54 송고 2026년08월27일 08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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