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 “X-레이 판독시간 1~4시간 초과···항공안전 위협”
2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인천공항보안검색통합노조가 항공기 탑승객의 휴대품과 위탁 수하물을 검색하는 X-레이 판독시간이 수시로 초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실태 조사와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공항보안검색통합노조 제공
인천공항 보안검색노조가 항공기 탑승객의 휴대품과 위탁수하물을 검색하는 X-레이 판독시간을 수시로 초과하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실태 점검과 개선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천공항보안검색통합노조는 28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항공보안 정상화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서울지방항공청,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인천공항 보안검색 현장의 X-레이 판독시간 운영 실태를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항공기 탑승 전 승객들의 위해물품을 사전에 판별하는 보안검색과정에서 X-레이 판독시간을 1~4시간 초과해 보안검색 정확도와 검색 품질이 떨어져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가항공보안계획 및 인천공항 보안검색 과업수행절차서에 따르면, 휴대물품과 위탁 수하물의 X-레이 판독시간은 45분을 초과해 연속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45분, 유럽연합(EU)도 20분을 초과해 판독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연속 판독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X-레이 영상판독이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업무이기 때문이다. 판독자의 피로가 누적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항공기 반입금지 물품이나 위해물품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공민천 인천공항보안검색통합노조위원장은 “X-레이 영상 하나를 판독하는 보안검색요원의 판단이 항공기와 승객의 안전으로 이어진다”며 “사고가 발생한 뒤 책임을 따질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는 상습적으로 판독시간을 초과하는 만큼, 정부가 나서 검색호기별 실제 인력 배치와 X-레이 판독자의 투입·교대 기록을 전수 조사하는 등 실태를 파악해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제3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주)는 출국장과 환승장은 판독시간 45분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제1·2여객터미널 위탁판독실에서는 일부 혼잡시간대에 수하물이 몰려 X-레이 판독요원 부족 등으로 판독시간 초과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빠른 시일 내에 판독인력을 양성하도록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공항 보안검색요원은 모두 204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보안에는 인천공항보안검색통합노조와 함께 보안검색노조, 인천국제공항보안노조 등 3개 노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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