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5만원 기본소득 효과' 옥천지역 청년 창업 봇물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반려동물에 관심이 많던 A(24)씨는 얼마 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장야주공아파트 인근 골목에 애견 미용실을 차렸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큰 대전에서 창업하는 방안을 고민했지만 모든 군민에게 한 달 15만원씩 지급되는 농어촌 기본소득을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A씨는 "대학 졸업 후 무리해서 차린 사업장인데, 매출이 괜찮은 편"이라며 "아무래도 지역에 돈이 도니 골목상권에 활력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인구 2천800여명이 사는 시골에 미용실을 낸다는 게 모험에 가까웠지만, 그 역시 '기본소득 효과'를 기대하며 결단을 내렸다.
그는 "손님 대부분이 기본소득이 충전된 향수OK카드(지역화폐)로 결제한다"며 "젊은 미용사에게 머리하겠다며 일부러 찾아오는 어르신들이 늘어 매출도 상승세"라고 말했다.
19∼39세 주민 중 창업을 예정하고 있거나 업력 5년 이내의 신규 창업자 7명(팀)에게 2천만원씩 지원해 아이템 발굴과 정착을 돕는 사업이다.
군 관계자는 "기본소득 지급 이후 추가된 향수OK카드 가맹점 240곳 중 22곳이 청년 매장일만큼 청년창업이 붐을 이룬다"며 "이들이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09/14 11:37 송고 2026년09월14일 11시3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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