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엔 일, 겨울엔 여행”… ‘월수입 8백만 원’ 퇴직 은행원[은퇴 레시피]
비 예보가 무색하게 화창하던 지난달 30일, ‘문화의 날’이어서 무료 개방한 경복궁은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처음 한국을 찾았다는 멕시코인 에프라인 무뇨스, 레베카 그라헤다 부부는 관광통역안내사 조남경 씨(58) 안내를 받으며 고궁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이 부부는 중국에 일 보러 왔다가 한국 일정을 사흘 추가해 서울 도심과 강남 일대를 둘러봤다고 했다.
“일본과 중국을 거쳐서 왔는데, (한중일) 세 나라가 비슷하면서도 참 많이 다르네요.” 무뇨스 부부는 조 씨의 유창한 스페인어 안내 덕에 편안하고 알찬 여행을 즐기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다음엔 부산, 경주, 제주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자녀와 공부한 한국사가 인생2막 열어줘 스페인어 전문 관광통역안내사인 조 씨는 55세가 되던 2023년에 프리랜서 안내사로 인생 2막을 열었다. 조 씨는 대학 시절 스페인어를 전공했고 이후 32년간 몸담은 은행에서 지역 전문가로 멕시코에 파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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