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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 대통령 새 지지층 34%만 ‘공소 취소’ 찬성…국힘 비영남·비수도권 ‘실망 이탈’ 많아

Hankyoreh ·
이 대통령 새 지지층 34%만 ‘공소 취소’ 찬성…국힘 비영남·비수도권 ‘실망 이탈’ 많아

지난해 치러진 21대 대선에서 처음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한 유권자층은 기존 이 대통령 지지층과 견줘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등 정치적 쟁점에 중도·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겨레가 지식콘텐츠 스타트업 언더스코어와 함께 분석한 ‘2024~2026 유권자 추적조사’ 3차 결과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조직기소특검법에 ‘이 대통령 사건 관련 공소취소권을 줘야 하는지’ 묻자 기존 지지층의 66.8%가 찬성한 반면 신규 지지층은 34.1%만 찬성해 온도차를 보였다. 기존 지지층은 20·21대 대선에서 모두 이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층을, 신규 지지층은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뽑았지만 21대 대선에서 이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층을 의미한다.

또 ‘이재명 정부의 확장적 재정 운용’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도 기존 지지층은 75.5%가 동의했지만, 신규 지지층은 46.3%가 동의하는 데 그쳤다. 현금·주식·부동산 등 자산 보유 여부와 비율, 종합부동산세 강화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여부에 대한 입장 등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차 조사에서는 12·3 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 지지를 거둬들인 유권자들의 특성도 분석했다. 결과를 보면 22대 총선(2024년)에서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투표한 이들 가운데 21대 대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뽑은 이는 58.7%였다. 나머지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12.4%),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9.2%)를 뽑았고, 투표를 하지 않은 이들도 11.9%로 집계됐다. 이탈층을 지역별, 정치 성향별로 세분화해보니 영남·수도권이 아닌 나머지 지역(충청·호남·강원 등), 정치 성향을 덜 보수적이라고 응답한 이들 집단에서 국민의힘 지지를 거둬들인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6월 3차 조사에서는 ‘보수 정치권 재편을 주도할 적임자’도 함께 물었다. 국민의힘 이탈층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56%)을 압도적으로 꼽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16%)와 오세훈 서울시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각각 14%)이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잔류층도 한 의원을 1위로 꼽았지만(40%) 오 시장(34%), 장 대표(23%)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남성층, 연령대가 높을수록 한 의원과 오 시장 선호도가 높았고 여성층, 청년층에 가까울수록 장 대표를 지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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