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358] 하늘을 3차원 액자에
미국 설치 미술가 제임스 터렐의 ‘스카이 스페이스(Skyspace)’는 천장에 개구부를 뚫어 실시간 변하는 하늘과 빛을 감상하도록 설계한 작품이다. 무한한 우주 공간인 하늘을 제한된 건축적 테두리 안에 가둠으로써, 관람객에게 일종의 천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 전체를 아껴서 부분만 보게 하는 감각이 특별하다. 개구부의 테두리는 아주 얇게 처리해, 하늘이 다른 벽들처럼 하나의 평면으로 인식되도록 의도했다. 그야말로 “하늘을 삼차원의 액자에 담아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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